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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떠나는 여행 2편 프랑스 낭만주의 오페라

by naeunworld 2025. 5. 28.

프랑스혁명

🎙️ 프랑스로 떠나는 시간 여행 -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프랑스와 오페라

안녕하세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 편을 이어 프랑스로 떠나볼까 합니다.

그 시절 예술가들은 또 어떤 얘기를 하려 했을까요?

그 시절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랑을 했으며, 또 어떤 희망을 품고 살았을지 오늘부터 그 삶의 현장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먼저 우리가 오페라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대적 배경, 바로 19세기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낭만주의 오페라의 감성과 예술성은 결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어요. 시대의 흐름, 정치, 사회,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대한 새로운 인식들이 이 음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 19세기 프랑스의 역사 - 혁명과 제국, 그리고 공화국의 시대

19세기 프랑스는 혁명의 날들로 시작합니다.

우리들은 외쳤습니다.그리고 공표 했죠. 그리고 모든 집 앞에 내걸었죠.

"공화국을 위해 흩어지지 말고 단결하라. 자유와 평등,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여파로 혼란스러운 나날이 이어졌고, 곧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등장해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제1제국을 건설하죠. 거리에는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즐비하고, 거대한 개선문이 세워졌죠.

그럼 이 시기의 오페라는 어땠을까요?

네,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역사 속 전쟁과 권력을 주제로한 강인한 영웅의 이야기, 장엄한 합창과 극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그랜드 오페라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1815년 나폴레옹의 몰락과 새로운부르봉 왕정이 복고되며 반동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네. 한때 혁명을 이끌었던 국민들은 다시 군주의 통치를 받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목말라 있습니다.

이런 혼란한 시기에 싹트기 시작한 것이 "낭만주의" 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술 양식이 아닌 개개인의 감정과 자연, 그리고 이상을 찬미하는 하나의 문화 흐름이었습니다.

드라마틱한 그림, 시적인 문학, 그리고 폭발적인 감정의  음악들이 가득하죠.

오페라 역시 사랑과 죽음, 혁명과 이상을 담은 드라마로 한층 더 깊어집니다.


민중의 자유에 대한 갈망은 쉽게 꺾이지 않았고, 1830년 7월 혁명으로 루이 필리프가 시민의 왕으로 등극하지만 그 역시 극심한 빈부격차와 민중의 불만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산업화 물결로 도시화와 노동문제가 악화 되었고 그런 현실을 바탕으로 예술은 현실을 이야기하고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오페라는 더이상 귀족들의 전뮤물이 아닌 대중의 삶과 감정들을 대변하는 무대로 자리매김 하며 사회적 풍자나 인간 내면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1848년 2월 도시민의 식량부족과 물가폭등, 기업의 도산으로 인한 실업률의 증가로인한 사회적 불안감은 증폭 되었습니다.  이런 경제공항 속에도 정부는 속수무책 이었고 오히려 전국 개혁연회의 금지령으로 인해 민중은 폭동을 일으키고 나아가 결국 격렬한 시가전으로 확대되고 결국 왕인 루이 필라프는 영국으로 망명하며 임시정부가 수립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혼란의 연속이었고 강력한 프랑스를 이끌었던 나폴레옹에 대한 향수로 인해  나폴레옹 1세의 조카인 루이 나폴레옹을 선출하여 제2공화정이 성립되고  이후 루이 나폴레옹은 친위쿠데타를 일으켜 제2제정시대를 열고 나폴레옹 3세로 즉위 했습니다.

이 시기 "파리 도시 개조 계획" 으로 도로는 넓어지고 철도와 가스가 들어서며 세련된 카페가 늘어납니다.

예술가들은 몽마르트 언덕으로 모여들고 오페라는 다시 화려한 무대로 돌아옵니다.

샤를구노의 파우스트, 비제의 카르멘, 토마의 햄릿, 등 이 시기의 오페라는 격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낭만의 결정판 이었습니다.

1870년 통일 독일을 이룩하려는 프로이센과의 전쟁의 패배와 함께 막을 내립니다.

혼란과 회복의 시기, 프랑스는 점차 민주주의 체체제로 나아가고 예술은 더욱 더 세련되고 상징주의, 인상주의, 이어 후기 낭만주의까지 예술의 스펙트럼은 잠잠 더 넓어지고 더욱 발전해 나갑니다.



이 시기엔 계층 간의 갈등도 첨예했습니다.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은 화려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했지만, 도시 빈민과 노동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성은 예술가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이라는 낭만주의 오페라의 주요 테마로 이어집니다.

🎭 예술과 문화 - 낭만주의의 절정 (오페라와 시대정신의 결합)

19세기 프랑스는 낭만주의가 꽃을 피운 시대였습니다.

문학에서는 빅토르 위고, 예술에서는 들라크루아, 음악에서는 베를리오즈, 구노, 비제 같은 작곡가들이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오페라는 이 시대 프랑스 문화의 정수로, 대중의 감성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매체였습니다.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은 화려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했지만, 도시 빈민과 노동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성은 예술가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이라는 낭만주의 오페라의 주요 테마로 이어집니다.

화려한 무대와 사실적인 줄거리, 극적인 아리아는 당시 프랑스 사회의 이중성과 혼란, 그리고 인간 내면의 드라마를 그대로 투영해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오페라는 단순한 음악극이 아닌 시대의 거울이 었습니다. 귀족의 전유물에서 일반 대중에게 개방된 예술로 자리잡았고 계층간의 경계 마저 허무는 역할까지 했죠. 한마디로 오페라는 당시 사회의 축소판 이었습니다.

 

📝 음악 속에 숨겨진 시간의 이야기

우리는 이제 그 시대 우리들의 외침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또 그 시대 우리들의 고단한 삶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럼에도 더 굳건히 삶을 살아가고,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갑니다.

무대위 화려한 조명과 의상, 가슴을 휘젖는 음악과 노랫소리...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의 아름다움을 넘어, 이제는 그 무대속에 담겨진 그 시대, 우리가 살아왔던  사회와 그 사회 속에서 서로가 느끼는 인간의 진실함에 대하여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새롭게 느끼는 감동을 기대하며 다음 시간은 작품으로 우리들의 삶을 새롭게 그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